경제&주식

넷플릭스 90달러인데 투자할만할까?

넷플릭스(Netflix)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OTT사업의 일종입니다. OTT(Over-the-top media service, 오버 더 탑 미디어 서비스)는 OTA(Over-the-air) 또는 케이블이나 위성 기반 공급자를 거치지 않고 공개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에게 직접 제공되는 디지털 배포 서비스입니다. 이 기업의 사업 구조 실적 추이 그리고 정량적 지표를 활용한 매수 적기 분석까지 상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넷플릭스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매출 구조

넷플릭스의 핵심 사업은 유료 멤버십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전 세계 2억 8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는 크게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첫째는 전통적인 구독료 수익입니다. 베이식 스탠다드 프리미엄으로 나뉘는 멤버십 체계는 넷플릭스 전체 매출의 8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견고한 캐시카우입니다. 특히 2023년부터 본격화된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은 신규 가입자 유입과 ARPU(사용자당 평균 매출)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이익구조는 상당히 잘짜여져 있음

둘째는 광고형 요금제(AVOD)를 통한 광고 매출의 급성장입니다. 2025년 기준 신규 가입자의 약 55퍼센트가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할 정도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이는 저가형 요금제로 사용자 이탈을 막는 동시에 기업들로부터 높은 단가의 광고비를 받는 이중 수익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셋째는 IP(지식재산권) 라이선싱 및 게임 사업입니다. 오징어 게임 등 강력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한 굿즈 판매와 앱 내 게임 서비스는 충성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 효과와 함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격을 올려도 보게되는 충성고객의 락인효과

최근 5개년 실적 추이

넷플릭스의 지난 5년간 실적 데이터를 살펴보면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압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루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 약 250억 달러였던 매출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여 2024년 39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25년 9월 말 기준 최근 12개월(TTM) 매출은 약 433억 8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5년 만에 매출 규모가 약 1.7배 성장했음을 의미합니다.

꾸준히 증가하는 매출

수익성 지표인 순이익(Net Income)의 개선은 더욱 드라마틱합니다. 2020년 27억 6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순이익은 2024년 87억 1000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2025년 말 기준으로는 104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 고지를 돌파했습니다.

Netflix – Financials – Financial Statements

영업이익률 또한 20퍼센트 중반대에서 2025년에는 약 29.5퍼센트까지 상승하며 규모의 경제를 통한 효율적인 경영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탄탄한 펀더멘털은 주가 하락 시 강력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넷플릭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주가그래프

다만, 25년 3분기 실적에서는 간만에 예측치보다 낮은 EPS를 보였습니다. EPS는 Earnings per share인데 주당 순이익이 줄었다는 얘기이니 투자자들이나 예비투자자들에게 다소 반갑지 않은 이슈였겠지요.

EPS 미스라니!

그런데 주목해야 될 점은 EPS TREND에서 내년 2026년도의 EPS전망치가 3.23$/Share라는 겁니다. 즉 25%가량의 성장이 예정되어있는 상황에서 주가를 확인해서 판단하시면 좋습니다.

2026년 EPS 전망은 여전히 밝다

재무평가(P/E 및 EPS)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90달러라는 현재 주가가 싼가라는 점입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정량적 밸류에이션 지표를 살펴봐야 합니다. 2026년 1월 초 기준 넷플릭스의 주가수익비율(P/E Ratio)은 약 38.01배 수준입니다. 이는 넷플릭스의 지난 5년간 평균 P/E가 49배 이상이었음을 고려할 때 역사적 저점 부근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종가 기준으로 PE ratio는 여타 빅테크 수준인 30보다 약간은 높음

주당순이익(EPS) 또한 액면분할 효과를 반영하여 분석해야 합니다. 2025년 3분기 기준 분할 조정된 TTM EPS는 약 2.39달러입니다. 전문가들은 2026년 연간 EPS가 광고 매출 가속화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2.5달러에서 2.8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 90달러를 예상 EPS로 나누어 산출한 선행 PER(Forward P/E)은 약 32배에서 35배 사이로 기술주 섹터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매수 구간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합니다.

주요 제무재표

차트평가(이동평균선과 RSI)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한 달간 약 16퍼센트 이상의 조정을 거치며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31.60을 기록하고 있는데 통상적으로 RSI가 30 이하로 내려가면 극심한 저평가 및 기술적 반등 구간으로 간주합니다. 90달러 선은 액면분할 이후 형성된 주요 지지선이자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 측면에서는 현재 주가가 단기 이평선 아래에 위치해 있으나 200일 장기 이평선과의 이격도가 줄어들며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2025년 하반기 사상 최고치인 134달러(분할 전 환산가)를 찍은 후 건강한 조정을 거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거래량 데이터에서도 90달러 부근에서 기관들의 대량 매집 흔적이 발견되고 있어 이 가격대가 강력한 지지 기반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넷플릭스 90달러는 10대 1 액면분할로 인해 낮아진 착시 효과를 넘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충분한 안전마진을 확보한 가격대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광고 사업의 고성장과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능력은 여전히 넷플릭스를 투자 1순위로 꼽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보다는 장기적인 이익 성장세와 역사적 저점 수준인 PER 지표에 집중한다면 현재의 90달러는 훗날 완판을 후회하게 할 매수 적기가 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SpaceX 다큐멘터리도 있습니다
차심

경제를 좋아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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