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채권(TLT)의 공매도(Short, 가격이 떨어지는데에 배팅하는 상품, 반대로 금리가 올라간다는데에 배팅하는 상품)가 Historically extremely high라는 이슈를 가지고 얘기해보겠습니다.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장 이례적인 현상 중 하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채권 가격을 추종하는 ETF인 TLT의 가격이 하락하거나 정체되는 모습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TLT에 대한 공매도 잔고가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인 Historically extremely high 상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 기준금리는 연준(미국)에서 몇달마다 한번씩 발표를 하는데, 시장금리는 채권을 사고팔면서 1분마다 변동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준금리를 기반으로 하되 시장에서 인정하는 금리를 매수와 매도의 균형을 통해 일정부분 괴리를 유지하면서 진행되고 있죠. 지금 데이터는 아니지만 참고하시라고 아래 그래프를 올려드립니다.
이는 일반적인 경제 상식인 금리 인하는 곧 미국 채권 가격 상승이라는 공식이 장기물 시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기이한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금리 시나리오에 따른 TLT의 예상 수익률을 점검하여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제목에서 1.5억주가 TLT 숏이라고 했죠. 원래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미국 국채 중에서도 단기 국채 금리는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하락하고, 미국 국채 중에서도 장기물은 그 기간동안 어떤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리스크 프리미엄을 얹기 때문에 단기 국채 금리 만큼은 반응을 하지 못합니다. 좀더 풀어써보자면 TLT의 경우, 20년 이상의 장기 국채를 모아둔것인데 이는 단기 정책 금리뿐만 아니라 미래의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정부의 재정 건전성 등 복합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 공매도 세력이 TLT에 집중되는 가장 큰 이유는 기간 프리미엄의 상승입니다.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돈을 빌려줄 때 요구하는 추가적인 보상인 기간 프리미엄이 최근 미국의 막대한 부채 규모와 재정 적자 우려로 인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즉, 단기 금리는 내려가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미국 채권 발행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공포가 가격 하락에 배팅하는 공매도 물량을 불러모으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는 장단기 금리가 동반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2025년과 2026년으로 이어지는 현재의 시장 상황은 사뭇 다릅니다. 베어스티프닝(Bear Steepening) 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단기 금리는 연준의 정책에 따라 내려가지만 장기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거나 하방 경직성을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 재무부가 고금리 상황에서 발행했던 부채의 이자를 갚기 위해 다시 대규모의 미국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국채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이러한 수급 불균형이 해결되지 않는 한 장기 금리가 하락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TLT 가격의 추가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 채권 TLT의 수익률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듀레이션(시간가치 프리미엄)이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TLT의 평균 듀레이션은 약 16년에서 17년 사이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장기 금리가 1퍼센트 변동할 때 TLT 가격이 약 16퍼센트에서 17퍼센트 가량 반대로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세 가지 시나리오를 구성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경기 침체로 인한 강력한 금리 인하 시나리오입니다. 만약 장기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1퍼센트 포인트 하락한다면 TLT는 약 17퍼센트 내외의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연 3퍼센트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더하면 총 수익률은 20퍼센트에 육박할 수 있습니다.
둘째, 완만한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입니다. 장기 금리가 0.5퍼센트 포인트 하락할 경우 약 8퍼센트의 가격 상승과 배당 수익을 합쳐 약 11퍼센트의 수익이 예상됩니다.
셋째, 인플레이션 재발 및 공급 과잉 지속 시나리오입니다. 만약 장기 금리가 오히려 0.5퍼센트 포인트 상승한다면 TLT 가격은 8퍼센트 가량 하락하며, 배당 수익을 고려하더라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공매도 세력은 바로 이 세 번째 시나리오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근데 그렇다기에는 숏 물량이 너무 많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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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공매도 잔고가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했을 때는 작은 호재에도 가격이 폭등하는 숏 스퀴즈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만약 예상보다 물가 지표가 낮게 발표되거나 경기 지표가 급격히 악화될 경우, 하락에 베팅했던 막대한 공매도 물량이 손실을 막기 위해 급하게 매수로 전환되면서 TLT 가격이 단기에 급등할 가능성이 큽니다. 즉 장기채권 금리가 엄청나게 낮아진다는 것을 뜻하죠. 채권금리가 낮아지면 시중에서 높은 금리로 빌리는 부채의 압박에서 약간 벗어나서 빌릴수있는 돈이 급격하게 늘어나거나 굳이 빚을 갚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시중에 유동성이 회수되지 않고 계속 넘쳐흐르겠죠?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은 현재의 미국 채권 공매도 수치를 단순한 위협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시장의 변곡점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매우 큰 시기인 만큼 한꺼번에 몰빵 투자하기보다는 분할 매수 전략을 통해 평균 단가를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히 미국의 재정 정책 변화와 국채 입찰 흥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장기 국채 시장은 현재 정책 금리와 미국 채권 시장 금리의 괴리가 극대화된 혼돈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공매도 세력의 논리와 금리 인하의 수혜라는 논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철저한 분석과 시나리오별 대응을 통해 소중한 자산을 지켜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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