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

테슬라, 엔비디아: 자율주행 1등은 누구?

2026년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은 단순한 운송 수단 제조를 넘어 지능형 로봇 시대로의 완전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는 자율 주행 기술의 양대 산맥인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수백만 대의 차량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인공지능을 완성해 가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CES 2026에서 발표한 추론형 AI 알파마요(Alpamayo)를 통해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물리적 AI의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자율 주행의 완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경로로 달려가고 있는 두 기술의 핵심 경쟁력을 정량적 데이터와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심층 비교해 보겠습니다.

테슬라: FSD, E to E 신경망

테슬라의 자율 주행 시스템인 FSD(Full Self-Driving)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비전 중심(Vision-only) 자율 주행 기술로 평가받습니다. 2026년 현재 버전 12를 넘어 버전 13 단계로 진입하며 기존의 수천 줄에 달하던 규칙 기반 코드를 모두 제거하고, 오직 신경망 학습으로만 주행하는 엔드 투 엔드 시스템을 완전히 정착시켰습니다.

현재 미국 일부 주에서는 Full self Driving이 실시되고 있고 유럽에서도 테스트중임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압도적인 데이터 스케일입니다. 전 세계 도로를 누비는 600만 대 이상의 차량으로부터 수집되는 주행 데이터는 누적 50억 마일(약 80억 킬로미터)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경쟁사들이 시뮬레이션이나 수백 대의 테스트 차량으로 수집하는 데이터와는 질적, 양적으로 차원이 다른 수준입니다.

자율 주행에서 악셀과 스티어링을 하는데에는 이런 과정을 거침

Tesla의 AI5 하드웨어는 이전 세대보다 10배 이상 향상된 연산 능력을 제공하며, 초당 수천 프레임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복잡한 도심 주행을 수행합니다. 특히 스스로 학습하는 오토라벨링(Auto-labeling) 기술을 통해 인간의 개입 없이도 희귀한 사고 사례나 기상 악화 상황을 학습하며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2024-tesla-impact-report-highlights.pdf

사고당 마일수(사고 한건당 운행마일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인간보다 현재 수준의 FSD가 안전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매번 공개적으로 데이터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추론형 AI로 무장

CES 2026에서 공개한 알파마요(Alpamayo)는 자율 주행 기술의 패러다임을 반응에서 추론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기존의 자율 주행이 장애물을 감지하고 멈추는 식의 반응형이었다면, 알파마요는 오픈소스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을 기반으로 상황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계획을 세우는 추론형 AI입니다. 젠슨 황 CEO가 물리적 AI의 챗GPT 순간이라고 명명한 이 기술은 복잡한 교차로에서 왜 멈추었는지, 왜 차선을 변경했는지를 인간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Nvdia 알파마요 기술 시현도

알파마요의 핵심 경쟁력은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과 옴니버스(Omniverse) 시뮬레이션 생태계에 있습니다. 현실 세계와 똑같은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수조 건의 가상 주행 시나리오를 학습시켜 안전성을 극대화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2026년형 CLA 모델에 최초 탑재되는 알파마요는 단순한 주행 보조를 넘어 차량 자체가 하나의 지능형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하게 합니다. Nvdia는 칩 제조사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파운데이션 모델까지 제공하는 풀스택 AI 기업으로서, 테슬라와 같은 수직 계열화를 갖추지 못한 전 세계 완성차 제조사(OEM)들에게 강력한 자율 주행 무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기술적 차별점

두 기업의 자율 주행 방식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첫째는 하드웨어와 데이터의 수급 방식입니다. Tesla는 직접 제조한 차량과 칩(AI5), 자체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수직 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Nvdia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하는 오픈 플랫폼 전략을 취합니다. Tesla가 애플과 같은 폐쇄형 생태계라면 Nvdia는 안드로이드와 같은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셈입니다.

둘째는 주행 논리입니다. Tesla의 FSD는 방대한 데이터 학습을 통해 직관적으로 운전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사람이 운전을 배울 때 수만 번의 주행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것과 비슷합니다. 반면 Nvdia의 알파마요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논리 구조를 주행에 접목하여 논리적 추론 과정을 거칩니다.

셋째는 수익 모델입니다. 테슬라는 FSD 옵션 판매와 향후 전개될 로보택시 서비스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 하며, Nvdia는 칩 판매와 더불어 AI 모델 라이선싱 및 인프라 대여 수익을 지향합니다. 정량적으로 볼 때 Tesla는 운영 비용 절감에, Nvdia는 플랫폼 확산 속도에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Tesla는 연구개발, 설계, 제품생산, 운용까지 다 하겠다는 것이고, Nvdia는 누가해도 좋으니 내가 설계도 해줄게 대신에 내 칩(반도체)를 쓰면된다 라는 것이지요.

로보택시를 넘어 휴머노이드로 이어지는 확장

자율 주행 기술의 종착역은 단순히 안전하게 이동하는 자동차에 머물지 않습니다. 젠슨 황과 일론 머스크 모두 이 기술이 결국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자율적으로 주행이 가능한 차는 결국 바퀴가 달린 로봇이며, 도로 위에서 사물을 인식하고 경로를 찾는 기술은 공장이나 가정에서 로봇이 움직이는 기술과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자료가 없어서 나노바나나로 그렸습니다..

테슬라는 FSD 기술을 이식한 휴머노이드 옵티머스(Optimus)를 통해 제조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주행으로 단련된 시각 지능과 의사결정 능력을 로봇의 팔다리 제어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엔비디아 역시 알파마요와 이삭(Isaac) 로보틱스 플랫폼을 결합하여 전 세계 로봇 제조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지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쓰이는 부품, 알고리즘이 비슷하다. 차이점은 자율 주행은 2차원, 로봇은 3차원이라고 하면 되려나?

2026년 이후의 자율 주행 경쟁은 도로 위를 넘어 모든 물리적 공간에서의 이동 지능(Mobile Intelligence) 패권 전쟁으로 확산될 것입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 물리적 AI 시장의 가치가 2030년까지 연간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테슬라와 엔비디아 중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는 시장의 형태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테슬라는 가장 효율적이고 일관된 데이터 알고리즘을 보유한 단일 기업으로서 로보택시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고, 엔비디아는 표준화된 AI 인프라를 통해 전 세계 자동차 및 로봇 산업의 근간을 지배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군림할 것입니다.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2026년은 이 두 거인의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우리의 일상을 본격적으로 바꾸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레고에도 기술을 적용하다:AI편
차심

경제를 좋아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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