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인류 컴퓨팅 역사에 있어 또 하나의 중대한 변곡점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이번 연설을 통해 인공지능이 화면 속의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물리적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물리적 AI 시대가 도래했음을 천명했습니다. 젠슨 황은 이를 물리적 AI의 챗GPT 순간이 왔다라고 표현하며 기계가 세상을 이해하고 추론하며 물리적 법칙 안에서 움직이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번 연설에서 공개된 핵심 인프라와 자율주행 솔루션 그리고 차세대 가속기 플랫폼에 대한 세부 내용을 정량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층 분석해 드립니다.
젠슨 황은 이번 CES 2026 기조연설에서 컴퓨팅 산업이 약 10년에서 15년 주기로 완전히 리셋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우리가 마주한 변화가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닌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이동임을 지적했습니다.
기존의 프로그래밍 방식은 데이터 훈련으로 하드웨어의 중심은 CPU에서 GPU 가속으로 그리고 미리 컴파일된 애플리케이션은 실시간 생성형 AI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 10조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있으며 수백조 달러에 달하는 산업계의 연구개발 자금이 AI로 집중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추론 모델과 에이전트 AI의 발전이 이번 물리적 AI 선언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챗GPT o1과 같이 테스트 타임 스케일링 기술이 적용된 모델은 이제 단순한 답변을 넘어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며 최적의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지능을 물리 세계에 주입하기 위해 물리 세계 이해 파운데이션 모델인 코스모스(Cosmos)와 고속 추론 하이브리드 모델인 네모트론(Nemotron) 그리고 헬스케어 특화 모델인 클라라(Clara)를 오픈소스로 제공하며 글로벌 AI 생태계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물리적 AI가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칩 하나가 아닌 세 가지 종류의 컴퓨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 젠슨 황의 주장입니다. 첫째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슈퍼컴퓨터 둘째는 로봇이나 자동차에 직접 탑재되어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온보드 컴퓨터 셋째는 물리 법칙이 적용된 가상 세계에서 AI를 훈련시키는 시뮬레이션 컴퓨터입니다. 옴니버스(Omniverse)와 이삭 심(Isaac Sim)은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CES 2026 연설 중 진행된 로보틱스 데모에서는 제트슨(Jetson) 칩을 탑재한 소형 로봇과 자율 로봇들이 등장하여 가상 세계에서의 훈련이 어떻게 실제 현실에 즉각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를 증명해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멘스(Siemens)와 같은 글로벌 산업 파트너와 협력하여 공장 설계부터 생산 공정 칩 설계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이 직접 프로그래밍하지 않아도 AI가 물리적 제약 조건을 이해하고 최적의 공정을 스스로 설계하는 새로운 산업 혁명의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번 CES 2026 연설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세계 최초의 추론형 자율주행 AI인 알파마요(Alpamayo)의 발표였습니다. 알파마요는 오픈소스 기반의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로 단순히 도로 위의 장애물을 피하는 반응형 주행을 넘어 인간처럼 상황을 추론하고 계획하며 심지어 자신이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존의 규칙 기반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예측 불가능한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도 안전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Building Autonomous Vehicles That Reason with NVIDIA Alpamayo | NVIDIA Technical Blog
알파마요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CLA 모델에 탑재되어 2026년 1분기 미국 도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젠슨 황은 알파마요가 탑재된 차량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차라고 정의하며 로보택시가 물리적 AI 기술이 대규모로 상용화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I가 주행 중 발생하는 수많은 변수를 인간의 언어로 설명하고 안전 가드레일 시스템과 병행하여 작동함으로써 자율주행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엔비디아는 가속기 분야의 독주를 굳히기 위해 블랙웰(Blackwell)의 뒤를 잇는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플랫폼인 베라 루빈(Vera Rubin)을 공개했습니다. 베라 루빈은 AI 모델의 규모가 매년 10배씩 커지고 토큰 생성 수요가 5배씩 증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주요 수치로는 블랙웰 대비 5배 향상된 AI 연산 성능과 10배 더 낮아진 토큰당 비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베라 루빈 플랫폼은 단순히 개별 칩의 성능 향상이 아닌 베라 CPU와 루빈 GPU 그리고 NVLink 6과 블루필드-4 DPU 등이 결합된 익스트림 코디자인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루빈 GPU는 차세대 메모리인 HBM4를 탑재하고 동적 정밀도 조절이 가능한 NVFP4 텐서 코어를 채택했습니다. 또한 72개의 GPU를 하나의 거대한 칩처럼 연결하는 NVLink 6은 초당 400Gbps의 압도적인 전송 속도를 자랑합니다.
전력 효율 측면에서도 혁신을 이루었습니다. 45도의 온수를 사용하는 액체 냉각 시스템을 도입하여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의 약 6퍼센트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NVL72 랙 시스템으로 구성된 이 플랫폼은 2026년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도입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결론적으로 젠슨 황의 CES 2026 기조연설은 엔비디아가 단순한 반도체 제조사를 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실제 세상을 인식하고 움직이는 물리적 AI 시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연적인 흐름이 되었습니다. 모든 자동차와 로봇 그리고 공장이 AI로 재정의되는 지능의 용광로 시대를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행보는 전 세계 산업 구조를 다시 쓰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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