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금리인하 전망 5개월 대폭 연기?
금리인하는 주식시장과 굉장히 관련이 깊습니다. 이번에 글로벌 금융 시장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모건스탠리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매우 파격적인 수정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당초 2026년 초부터 발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던 연준의 행보가 무려 5개월이나 뒤로 밀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리포트는 단순한 시기 조정을 넘어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월가의 시각이 근본적으로 변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모건스탠리가 왜 금리인하 전망을 대폭 수정했는지, 그리고 구체적인 데이터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2026년 금리인하 시계표의 대대적인 수정
모건스탠리의 기존 전망은 2026년 1월과 4월에 각각 25bp씩 금리를 내려 상반기 중 완화적인 통화 정책(금리인하)으로의 전환을 확정 짓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수정 리포트에 따르면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은 6월로, 두 번째 인하는 9월로 각각 연기되었습니다. 이는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 자체가 반년 가까이 늦춰진 것을 의미합니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중앙은행이 “다음 몇 차례 회의”에서 경제 지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물가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가 나오게되면 그것이 금리인하를 못하게되는 것으로 연계될 수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하고, 노동시장과 경기 흐름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반영해 연준이 보다 신중한 통화정책 경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고, 이는 다른 IB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주목할 점은 금리인하의 최종 목적지인 목표 금리 하단입니다. 모건스탠리는 금리인하를 통한 최종 금리 수준을 3.0%에서 3.25% 사이로 유지하며, 연준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지점은 동일하다고 보았습니다. 즉, 가야 할 길은 정해져 있지만, 그 길을 떠나는 시간 자체가 늦춰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연기는 미국 내부의 고용 지표와 거시 경제 데이터의 예상치 못한 강세에서 기인합니다.
금일자 파월의 트럼프 비난뉴스노동시장의 강력한 복원력
금리인하 연기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노동시장의 견고함입니다. 모건스탠리는 당초 실업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연준이 고용 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2025년 12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은 4.4%를 기록하며 전월인 11월의 4.5%보다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 증가는 12월 기준 3.7만 명 수준으로 다소 둔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연준의 판단 기준은 고용 증가수보다 실업률의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실업률이 4.4%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개선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할 명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노동시장이 이른바 튼튼한 방어벽 역할을 해주고 있는 셈입니다.

경제 성장 모멘텀 유지와 서비스 소비의 강세
경제 전반의 성장세도 연준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으며, 특히 서비스 분야의 소비가 매우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4분기에는 연방정부의 일시적 셧다운이라는 변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경제 지표들은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전통적으로 정부 셧다운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이번에는 민간 소비의 회복력이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입니다. 경제가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통제권에 들어올 때까지 고금리 상태를 조금 더 유지하며 상황을 관망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전가 이슈
정치적 변수와 그에 따른 물가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이 예고되면서 기업들은 비용 상승 압박에 직면해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많은 기업이 2026년 1분기 말까지 관세 비용을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다시 꿈틀거릴 가능성이 큽니다.
연준은 이러한 관세 전가 과정이 마무리되고, 그 이후에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확실히 둔화되는지 확인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따라서 관세 영향이 차트에 반영되는 상반기 내내 금리를 동결하고, 물가 지표가 다시 안정세로 돌아오는 것이 확인되는 2분기 끝자락인 6월에야 비로소 첫 금리 인하의 방아쇠를 당길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책 기조의 전환과 향후 시장
CME FedWatch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금요일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이 1월 회의에서 현재 3.50%에서 3.75% 범위의 금리를 유지할 확률은 97%를 약간 넘었습니다.

이번 전망 수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연준의 정책 논리 자체가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이전까지는 노동시장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금리를 내리는 노동시장 보호형 인하가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물가가 확실히 잡혔는지를 끝까지 확인하고 움직이는 인플레이션 확인 후 금리 인하 기조로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산 시장에 여러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되면서 채권 금리의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며, 달러 강세 기조 역시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연준의 인하 시점이 늦춰짐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도 동시에 제한받게 됩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결론
결국 2026년 하반기가 되어야 달러 약세와 신흥국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6월과 9월로 예정된 인하 시점을 기준점으로 삼되, 1분기 중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와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지표가 모건스탠리의 예상대로 관세 영향을 얼마나 반영하는지를 면밀히 체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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