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SW섹터를 멸망시키고있다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 기업들을 지배해온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 즉 SW섹터가 이제는 그 해자가 무너지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했습니다. 덕분에 섹터가 강하게 무너졌지요.
저는 기업들이 비싼 구독료를 내면서도 정해진 기능만 써야 했던 시스템 오브 레코드의 한계가 AI라는 파괴적 혁신을 만나 폭발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만하냐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업체들에서 기업이나 개인들 대상으로 일정관리, 재고관리, 전략분석 등등을 마케팅업체나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배포하는 시스템을 돈주고 사용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거의 모든 기업이 사용했습니다.
이제는 AI가 코딩의 한계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기업들이 자신들만의 로직을 담은 시스템을 직접 만드는 것이 기성 제품(기존 SW섹터의 프로그램)을 사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인 선택이 되었습니다.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2030년까지 IT 업무의 25%는 AI 단독으로 수행된다고 하는데, 이는 인간이 AI 없이는 업무를 할 수 없는 시대가 왔음을 의미합니다.
SW섹터의 근본적인 변화
새로운 AI Development 모델은 사스의 속도와 커스텀 소프트웨어의 유연성을 동시에 잡는 전략적 움직임입니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가 초기 개발 후 한계 비용이 거의 없었던 것과 달리, AI 기반 소프트웨어는 매 쿼리마다 추론 비용이 발생하는 변동비 구조로 변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이제 CTO는 단순히 고정된 구독료를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치 창출과 연동된 가변적인 인프라 비용을 관리하는 전략가가 되어야 합니다.
제미나이(Gemini)나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요즘 유행하는 바이브코딩, Agent AI 같은 최신 도구를 활용하면 구현 시간을 최대 90%까지 단축할 수 있는데, 이는 기업이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기술적 주권을 확보하는 길입니다.

SW섹터에서 AI섹터로
AI시대의 개발자는 이제 직접 코드를 짜는 작가가 아니라, 여러 AI 에이전트를 지휘하는 컨덕터가 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발전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진전될만큼 그것들을 다 이해하고 설계하고 지시할수 있어야 진정한 개발자가 된 요즘이라고 보고있습니다.

단순히 기술적인 숙련도보다는 비즈니스 맥락을 AI에 정확히 주입하는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역량이 기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역량이 될 것같네요.
코딩 효율이 90% 향상되면 SW섹터의 개발자 수요가 줄어들 것 같지만, 제본스의 역설에 따르면 오히려 전체 개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결국 코딩효율이 향상되면 개발 수요 총량자체는 증가한다는 말이죠.

그동안 비용 문제로 방치되었던 수천 개의 엑셀 프로세스가 소프트웨어화되면서, 우리 주변의 모든 비즈니스 로직이 지능형 시스템으로 탈바꿈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 패러다임의 전환
아무리 속도가 중요해도 기업용 소프트웨어에서 보안과 안정성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영역이며, 저는 이를 위해 스펙 퍼스트(Spec-first) 접근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기업발 매출이 가장 크기 때문이었죠.

앞으로 SW 기업들은 기존의 노후화된 코드를 단순히 AI로 번역하는 방식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먼저 비즈니스 사양을 추출하고 검증한 뒤 재구현하는 정밀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BMW가 AI 비전 검사를 통해 불량률을 60%나 줄인 사례나 제이피모건이 법률 문서 검토 자동화로 연간 36만 시간을 절감한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늘도 법률 자동화 ai가 나와서 관련된 주식이 급락했네요.
이러한 성공 뒤에는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 관리와 조직 리스킬링에 기술 투자 대비 3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인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그간 가격조정을 굉장히 많이 받은 SW업계중에서도 CRM, ADBE, SNOW 등등 기업을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면 소프트웨어 업종 Foward P/E ratio가 23.2 수준까지 역대급으로 떨어졌다고 하네요.
과연 AI가 아무리 개발된다 한들 SW가 멸망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로 이번글을 마치겠습니다.
새로 떠오르는 신흥 AI+SW업체 팔란티어에 대해 알아보자
